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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네이도 강타, 27명 사망

주말 동안 전국 곳곳에 강력한 토네이도가 덮쳐 최소 27명이 사망하고 주택이 파손되는 등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했다.   2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중남부와 1일 동부지역을 강타한 토네이도가 발생했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총 11개주에서 47개의 토네이도가 관측됐으며, 토네이도의 최고 풍속은 시속 165마일에 달했다고 밝혔다.   테네시주 서부에 위치한 맥네이리카운티에서는 토네이도를 동반한 폭풍으로 9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아칸소주 5명, 인디애나와 일리노이주에서 13명이 사망했다.   중서부 일리노이주에서는 주택 붕괴로 4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는데, 이 가운데에서는 ‘모비드 에인절’ 등 록밴드 공연 중 극장 지붕이 무너져 1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중 일부는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극장에는 260여명의 관객이 모여 있었다.   뉴욕·뉴저지주 일부지역에서도 토네이도의 영향권에 들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오션·머서·만머스카운티 등 중남부 뉴저지주에서는 시속 70마일에 달하는 강풍과 함께 시간당 1.5인치의 비가 내리면서 나무가 쓰러져 전선을 덮치는 피해 사례가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정전피해도 발생했다.   더딘 복구 작업으로 인해 피해는 다음날인 2일까지 이어졌는데, 파워아웃티지(poweroutage.us)에 따르면 2일 오후 2시 48분 기준 뉴저지주에서 약 2만 가구가 여전히 전력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보면, 펜실베이니아주의 경우 8만 가구, 오하이오주 4만3600가구, 아칸소주 2만2000가구, 웨스트버지니아주 2만2000가구 등이 2일까지 정전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시에서는 1일 밤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풍우가 내리는 악천후가 이어졌고, 2일에는 스태튼 아일랜드와 브루클린을 잇는 베라자노내로우브리지의 윗층이 강풍으로 인해 양방향이 폐쇄되기도 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토네이도 강타 토네이도 강타 2만2000가구 웨스트버지니아주 가구 오하이오주

2023-04-02

토네이도 강타 사망자 속출

켄터키주를 비롯한 중부 지역 6개주에 토네이도가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해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10일 켄터키·아칸소·일리노이·미주리·테네시·미시시피 등 6주에 최소 40여 개의 토네이도가 한꺼번에 지역을 휩쓸고 지나가면서 사망자가 100명에 육박하는 등 구조 작업이 진행되면서 피해 규모가 점점 늘고 있다.   피해가 집중된 켄터키주에서만 80명의 사망자가 확인됐고, 일리노이주 6명, 테네시주 4명, 아칸소·미주리주 각각 2명 등 구조 작업이 계속되면서 피해 규모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최소 94명에 달한다.   앤디 베셔 켄터키 주지사는 11일 기자회견에서 “사망자가 10여 개 카운티에 걸쳐 100명이 넘을 것 같다.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메이필드의 한 양초 공장에서는 야간 근무 중이던 근로자들 110여 명 중 40여 명만 구조된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 구조자가 나올지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최소 10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베셔 주지사는 “기도하고 있지만, 추가 구조자가 나오는 것은 믿을 수 없는 기적”이라며 “켄터키 역사상 최악의 가장 파괴적인 토네이도”라고 참담함을 토로했다.   일리노이주에서는 아마존 물류창고가 붕괴되면서 최소 6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계당국에 따르면 당시 이 물류창고에는 직원 50여 명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CNN은 12일 켄터키주 주민 5만 가구가 토네이도로 인한 정전에 놓였다고 전했다. 테네시주도 주말 간 7만명 이상이 정전 상태를 겪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토네이도 피해지역에 연방 재난관리청(FEMA)을 통해 물자·장비·인력 등 연방 자원의 투입을 지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에 발생한 토네이도가 역사상 가장 큰 것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연방 정부는 도움이 되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며 피해 복구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통상적으로 중부 지역 대평원에서 많이 발생하는 토네이도는 주로 날씨가 급속히 따뜻해지는 봄에 자주 일어나는데, 이번처럼 춥고 건조한 겨울에 발생하는 사례는 드물다. 기상 전문가들은 최근 중서부 지역 한랭전선과 따뜻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대형 토네이도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역대 최악의 토네이도는 1925년 미주리·일리노이·인디에나를 휩쓴 토네이도로 당시 총 695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심종민 기자토네이도 사망자 토네이도 피해지역 토네이도 강타 대형 토네이도

2021-12-12

토네이도 강타 중부 곳곳에 홍수 경보

지난 주말 중부와 남서부를 강타한 토네이도로 최소 15명이 숨진 가운데 폭우로 불어난 강물 탓에 아칸소주와 미주리주는 하천 수위가 기록적인 최고치에 근접하면서 홍수 경보가 내려졌다. USA투데이는 4일 아칸소, 미주리주 뿐만 아니라 일리노이와 오클라호마주도 곳곳에서 제방이 터져 영향권에 든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이미 5명이 사망한 미주리주에서는 수백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수천 명이 추가로 대피해야 하는 상황이다.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남서쪽 유레카에서는 제방 유실을 막기 위해 자원봉사자 2000여명이 25만 개의 모래주머니를 쌓아 홍수와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 아칸소주 랜돌프 카운티 포카혼타스에서는 둑이 터져 농지로 물이 쏟아져 들어오고 고속도로에 물이 차면서 통행이 금지됐다. 포카혼타스는 지난 주말 1피트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순식간에 강물이 불어났다. 로런스 카운티는 하천 아홉 군데에 제방이 터졌고 이로 인해 63번 고속도로의 통행이 차단됐다. 아칸소주 에이사 허친슨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 방위군을 동원해 이미 물에 잠긴 북동부 3개 카운티 주민들을 안전지대로 대피시키며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2017-05-04

텍사스 동부 지역 토네이도 강타

지난 29일(토) 텍사스 동부 전역에 토네이도가 발생해 6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텍사스 남서부 일부 지역 일대는 강풍, 뇌우, 호우, 토네이도 등으로 몸살을 겪었다. 텍사스 반 잔트 시 35마일 이상의 지역에 큰 피해를 입었고, 구조대는 30일 일요일 각 가정을 돌며 수색 및 구조작업을 펼쳤다고 로우 안 레버트 캔튼 시장은 말했다. 시 대변인은 당국이 이전에 발표한 4명의 사망자의 신원을 확인했고 인명 피해자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TMC Regional Health Care Systems의 레베카 버클리 대변인은 “이번 재해로 현재 56명의 사람들이 3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이들 중 2명은 위독한 상태”라고 전했다. 피해 복구를 담당하고 있는 담당자는 사람들이 피해지역을 멀리 할 것을 당부했다. 지방자치 돈 커크패트릭 지방자치 단체장은 “현재 구조 대원들은 가스 유출과 전기선을 다루는 작업 하고 있으며, 현재 매우 위험한 상황이다”라고 피해 지역 위험성에 대해 알리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이번 텍사스 주를 강타한 토네이도는 앨라배마에서 동쪽으로 이동 오하이오강 계곡으로 가며 홍수를 일으켜 최소 15명이 사망했다. 기상청은 지난 4월 29일부터 총 4개의 토네이도가 미 중서부에서 발생했고 그 중 1개는 80km를 휩쓸고 지나갔다고 발표했다. 정상원 기자

2017-05-03

주말 동남부 토네이도 사망자 19명

지난 주말 조지아와 미시시피, 루이지애나, 앨라배마,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5개 주에서 최소 41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해 모두 19명이 숨졌다. 지난해 미 전역에서 토네이도로 숨진 사람이 모두 16명이었는데 지난 주말에만 이 보다 더 많은 사람이 토네이도에 희생된 것이다. 조지아주에서만 15명이 숨졌는데 23일 생존자 구조 작업이 본격화하면 희생자는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지아주 쿡 카운티 아델 인근에 있는 모바일 홈 커뮤니티는 토네이도 직격탄을 맞아 이동식 주택 20채가 파괴됐으며 7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다. 살아남은 주민 에이제이 마일리는 23일 "사람들은 사방에서 도와달라고 외쳤고 어린 소녀는 토네이도에 날려 올라갔다가 바닥으로 내동댕이쳐졌다"며 "조금 지나 트레일러도 공중으로 떠올려졌다가 엄마와 아들 위로 떨어졌다"며 당시 끔찍했던 광경을 전했다. CNN은 폭우를 동반한 토네이도가 일반 주택보다 상대적으로 지지 기반이 약한 이동식 주택촌을 덮치는 바람에 인명 피해가 커졌다고 보도했다. 네이선 딜 조지아 주지사는 주내 7개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방정부의 도움을 요청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딜 주지사와 통화하고 희생자들에게 조의를 표했다.

2017-01-23

조지아 남부 토네이도 강타

쿡, 브룩스, 베리언 카운티에 집중 이동주택 20채 파손, 잔해 도로덮쳐 딜 주지사, 7개 카운티 비상령선포 조지아 주 남부에 강력한 토네이도가 덮치면서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23명의 부상했다. 22일 ABC뉴스 등 언론은 조지아 주 재해대책본부의 발표를 인용, “조지아 주 남부와 플로리다 주와의 접경 지역에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강력한 토네이도가 강타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토네이도 피해는 조지아 남부에 위치한 쿡 카운티와 브룩스 카우티, 베리언 카운티에 집중됐다. 지역별로 쿡 카운티에서는 7명, 브룩크 하운티 2명, 베리언 카운티에서 2명이 사망했다. 토네이도는 이날 새벽 쿡 카운티 아델 시 인근 공원을 덮쳐 이동주택 20여 채를 완전히 파괴했다. 브룩스 카운티에서는 이동주책 한 채가 토네이도에 실려 122번 고속도로에 떨어져 도로가 폐쇄되고 차량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정전사고도 잇따랐다. 조지아 파워는 22일 오후 4시 현재 8600여 가구가 정전사태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국립 기상청은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과 조지아 주 남부 지역에 오후 8시까지 토네이도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에 따라 딜 주지사는 주내 7개 카운티에 긴급 비상령을 발령하고, 주민들에게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토네이도 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네이선 딜 조지아 주지사에게 전화를 걸어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한 뒤 “피해복구를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시시피 주에서도 전날 토네이도가 덮쳐 4명이 사망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기상청은 이날 저녁부터 겨울 폭풍우 전선이 조지아 주 북동쪽인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까지, 남부로는 플로리다 중부까지 각각 확산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동남부 지역은 1주일째 겨울 폭풍우 영향권 속에 들어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이 지역에서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와 강풍에 따른 정전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박재현 기자

2017-01-22

가뭄·산불 이어 ‘토네이도’ 피해까지

오랜 가뭄과 산불에 시달린 남동부 일대에 이번에는 토네이도 피해가 곳곳에서 발생했다. WSB-TV 등 지역 언론들은 이날 오후 포사이스 카운티, 캅 카운티 동부, 캐롤 카운티 지역에서 3건의 토네이도가 휩쓸고 지나가면서 피해를 입혔다고 보도했다. 둘루스에서는 티나 코트 선상의 한 집에서 나무가 쓰러지면서 지붕과 2층 방이 완전히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3명의 가족은 1층에 모여 있어서 사고를 면했다. 노크로스에서도 나무가 길 위로 쓰러지며 전선을 끊는 바람에 한때 차량 통행이 중지되고 이 일대가 정전 사태를 겪었다. 귀넷 카운티 교육청은 이날 방과후 활동을 전면 취소하고 학생들을 조기 귀가 시켰다. 애틀랜타에서는 달리던 차 위로 나무가 쓰러져 운전자가 가벼운 부상을 입었고, 끊어진 전선에서 튄 스파크가 나무에 불을 붙여 소방관들이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이외에도 벅헤드와 캅 카운티 지역에서 쓰러진 나무가 주택이나 전선을 덮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지만,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오후 2시쯤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도 일부 항공편의 이착륙이 진행되는 등의 차질이 빚어졌다. 이날 토네이도는 앨라배마에서 조지아, 테네시까지 남동부 일대를 훑고 지나며 곳곳에서 인명피해를 냈다. 로버트 벤틀리 앨라배마 주지사에 따르면 북동부 잭슨 카운티에서는 한 이동주택에 있던 3명이 모두 사망했다. 테네시에서는 토네이도가 상륙한 지역에서 23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주 재난관리청이 밝혔다. 조현범 기자

2016-11-30

중서부 주말 토네이도 130건, 6명 사망…한인 피해 없어

주말 중서부 지역을 휩쓴 토네이도로 모두 6명이 숨졌다. 연방기상대에 따르면 14일부터 15일까지 오클라호마와 캔사스, 일리노이, 위스컨신, 미네소타 주 등지에서 토네이도가 발생했다. 14일 122건, 15일 10건의 토네이도가 신고됐으며 오클라호마 주의 피해가 가장 컸다. 오클라호마 우드워드의 한 모빌홈에서는 토네이도로 5세와 7세 여아가 아버지와 함께 숨졌다. 또 89채의 집과 13개의 비즈니스가 완파됐다. 아직까지 한인들이 피해는 알려진 바가 없다. 캔사스시티 한인회 김수한 회장은 16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캔사스에서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오버랜드파크나 올라떼에는 다행히 토네이도가 없었다. 3시간반 떨어진 위치타에 피해가 많다고 하는데 그곳에는 한인이 500명 정도 거주하고 있다”며 “매년 캔사스지역에는 봄, 가을에 토네이도가 많은데 유독 올 봄에는 피해 정도가 심하다”고 말했다. 노말에 위치한 오클라호마대학 저널리즘학과 윤도일 교수는 “14일 오후 4시에 고속도로 운전 중이었은데 강력한 토네이도로 인해 운전자들이 다리 밑으로 급히 대피하기도 했다. 오클라호마대학에는 한인 유학생이 100명 이상 공부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피해사항은 없는 것으로 안다. 16일 학교도 정상적으로 운영됐다”고 밝혔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2012-04-16

토네이도로 최소 38명 사망, 중서부·남동부 강타…올들어 50명 이상 숨져

지난 2일 중서부와 남동부 지역을 강타한 토네이도로 4일 현재 최소 38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AP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이번 토네이도로 켄터키주에서 20명, 인디애나주 14명, 오하이오주 3명, 앨러배마주 1명 등이 숨졌다. 가장 피해가 심했던 지역은 오하이오강에서 인디애나와 켄터키에 이르기까지였다. 백악관측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인디애나·오하이오·켄터키 등 피해지역 주지사에게 전화를 통해 애도를 표하고 연방비상재난관리청(FEMA)에 긴급구호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일리노이주와 캔자스, 미주리, 테네시 등을 강타한 토네이도로 13명이 목숨을 잃은 것을 포함하면 올 들어 희생자는 최소 50명 이상이다. 일각에서는 앨라배마와 미시시피 지역 등에서 50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갔던 지난해 토네이도 피해에 버금가는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이런 가운데 4일 재해 현장에서는 인명구조 작업과 피해복구 작업이 이어졌다. 인디애나주의 한 들판에서는 2일 생후 15개월 된 유아가 발견돼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으나 4일 오후 뇌 손상이 심해 결국 숨져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이 아기의 부모와 두 형제는 토네이도 발생 당일 모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성은 기자

2012-03-05

토네이도 피해지역 '다이옥신 공포'

초강력 토네이도에 사랑하는 사람과 삶의 터전을 잃은 미국인들이 이번에는 환경오염이라는 더 큰 재앙이 닥쳐올까 불안에 떨고 있다. 지난달 22일 60년 이래 최악의 토네이도를 겪었던 남서부 미주리주 조플린 주민들은 산더미 같이 쌓인 폐기물과 잔해에서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을 비롯해 각종 유독물질이 흘러나올지 모른다는 공포에 질려 있다. 전봇대가 부러지면서 길가에 방치된 고장 난 변압기들의 일부는 다이옥신을 내뿜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시내 곳곳에서 건물들이 타면서 뿜어낸 연기에도 다이옥신과 검댕 등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크다. 부서진 컨테이너에서 흘러나온 액체연료와 화학물질은 지하수 오염을, 건물 잔해는 석면 오염을 일으킬지 모르는 만큼 공기와 물도 안전하지 못하다. 이 밖에도 어마어마하게 쌓인 산업 폐기물에 어떤 유독물질이 숨어 있을지 아무도 안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토네이도는 132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갔을 뿐만 아니라 일반주택을 비롯해 화학공장과 천연가스 회사, 페인트 제조업체, 병원 등 약 8천 개에 이르는 각종 시설물을 파손시켰다. 환경보호청(EPA)은 지난달 31일 지난 한 주간 현장조사를 벌인 결과 아직 심각한 오염 문제는 없었지만, 조사는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피해지역에 사무실을 둔 기업들도 각자 대응팀을 파견해 실태 조사에 나섰다.

2011-06-01

중부 토네이도 피해 확산…미주리주 232명 행방불명

중서부 지방에서 잇따라 초강력 토네이도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미주리주는 토네이도로 행방불명된 주민이 모두 232명에 달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2일 시속 165마일의 초강력 토네이도가 급습한 미주리주 조플린 시 당국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토네이도로 모두 125명이 사망한 가운데 아직 행방불명 상태의 주민수가 232명에 달한다며 이름 등 인적사항을 발표했다. 조플린시 공공안전국의 안드레아 스필러스 부국장은 1천500여명으로 추정되던 행방불명자가 전화가 일부 개통되면서 생존사실을 알려와 대폭 감소했다고 밝힌뒤 공식 발표된 행방불명자 가운데 일부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망자일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미주리 주정부 당국은 소방대원과 경찰로 구성된 수색팀을 통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주방위군과 경찰을 중심으로 피해지역에 대한 절도와 약탈행위 등을 막기위해 경비를 대폭 강화중이며, 공병대 병력을 동원해 피해지역의 잔해 제거작업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4일 오클라호마, 캔자스, 아칸소주를 강타한 토네이도로 인한 사망자는 16명으로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26일 멤피스와 내슈빌 등 테네시주 일대에 토네이도 경보가 발령돼 주민들이 긴장하고 있으며, 멕시코만에서 부터 뉴잉글랜드 해안지방에 이르는 넓은 지역에 폭풍주의보가 발령돼 있다. 국립기상청은 테네시주 지역에 시속 70마일 이상의 강풍을 동반한 폭우와 골프공 크기의 우박이 내리거나 토네이도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보했다.

2011-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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